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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박지원, '특검연장' 불허 "문재인·민주당 책임져야"


입력 2017.02.27 15:18 수정 2017.02.27 15:20        석지헌 기자

손학규 "민주당 지도부와 문 전 대표는 분명히 책임져야"

박지원 "민주당, 정략적이었다면 변명 하면 안 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측에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7일 성명을 통해 "저와 당은 특검법 재발의와 직권상정, 황교안 권한대행 탄핵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 한 줌의 기득권 세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 전 대표는 "저는 탄핵 전 국무총리의 교체를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자신들의 권력획득을 먼저 생각하는 지극히 당리당략적인 결정"이라며 "민주당 지도부와 문 전 대표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선(先)총리-후(後)탄핵'을 반대했던 민주당은 현재 황 권한대행의 입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문제를 어떻게 보느냐. 또 역사교과서 문제는 어떻느냐"며 '민주당 공동책임론'을 주장했다.

또한, 박 대표는 "민주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 정략적이었다며 변명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표는 문 전 대표를 겨냥해 "김병준 당시 국무총리 지명자도 민주당은 거부했다. 개헌도, 결선투표제도 문재인 대표가 반대하면 안되는 당이니 반문(반문재인)의 개헌지지 의원들이 문자폭탄에 곤욕을 치른다"며 "열린 마음으로 포용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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