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찾은 토레스, 빠른 응급처치 없었다면?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3.03 08:32  수정 2017.03.03 17:23

데포르티보와 경기 도중 의식 잃고 쓰러져

선수들과 의료진의 발빠른 대응이 큰 사고 막아

경기 도중 부상으로 의식을 잃은 토레스. ⓒ 게티이미지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치며 실려나간 페르난도 토레스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빠른 응급처치가 최악의 상황을 막아냈다.

토레스는 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라코루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원정 경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후반 40분 상대 수비 베르간티뇨스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진 토레스는 머리가 그라운드에 먼저 닿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선수들의 빠른 후속 조치가 빛났다. 넘어진 토레스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재빠르게 인지한 양 팀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달려들어 혀가 말리지 않게 조치를 취해 기도를 확보했다.

또 다른 선수들이 구급제스처를 취하자 의료진이 재빨리 투입되며 조치에 나섰다. 특히 토레스가 쓰러진지 30초도 채 되지 않아 그라운드에 의료진이 투입된 점은 인상적이었다.

의료진 투입에도 끝내 일어나지 못한 토레스는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의식을 되찾았다.

아틀레티코는 공식 SNS를 통해 토레스의 상태를 전하면서 “그는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다. 다행스럽게도 의식을 되찾아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다음날 병원에서 계속 검사를 진행해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 이후 응급처치 등 발 빠른 대처가 결국 토레스를 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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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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