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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바른정당은 이미 잘못했다고 했지 않느냐"…바른정당行 시사


입력 2017.03.04 06:30 수정 2017.03.04 05:55        손현진 기자

"단독 입당하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 흡수 당할까봐 걱정"

"국정농단 세력 제외하고 대연정해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김종인이 묻고 정운찬, 유승민이 답한다' 토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3일 "정치적 결사체를 만들어서 당 대 결사체, 이런 식으로 (결합을) 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현재로선 바른정당 합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 이사장은 이날 자신이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 창립대회가 끝난 뒤 "(입당 등을) 결정하기 전에 힘을 좀 키워야 세력 대 세력으로 만나지 않겠느냐"면서 "지금은 단독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그 당에 흡수 당할까봐 아주 걱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선 정 이사장이 대통령 탄핵 이전에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그는 "탄핵 이전에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확답은 드릴 수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빨리 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창립대회 축사에서 정 이사장이 "국정농단 세력을 제외하고 대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추후 자유한국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미인지 묻자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했지 굳이 한국당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바른정당은 국정농단 세력에 포함되지 않는지' 묻자 "바른정당 사람들은 이미 잘못했다고 했지 않느냐"면서 "제가 될 수 있으면 화합을 하려 하니까 특정 정당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속내를 밝혔다.

아울러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묻자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다. 끝까지 혼자 있다가 대선에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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