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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중고교 교장들,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에 외부세력 개입 강력 비판


입력 2017.03.06 11:23 수정 2017.03.06 11:28        이선민 기자

“민노총과 전교조, 문명고에 가하는 흑색비난 협박 즉각 중단하라”

교육부 향해“즉각 강력한 조처를 내려달라”촉구

지난 2일 오전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입학식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철회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구학교 반발로 입학식 중단에 ‘정치도구화’ 비판

경북 문명고가 전국 유일 역사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이후 외부 단체들의 반발로 입학식까지 취소된 가운데 사립중고등학교 교장들이 나서서 “학교 운영에 대한 폭력적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단위학교의 교육과 운영에 관한 사안에 외부세력이 개입해 유무형의 폭력과 물리적 행사를 자행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민노총과 전교조 등이 문명고에 가하고 있는 온갖 흑색비난과 선동, 협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문명고를 향해 “물리적 힘을 내세운 압력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전국의 사립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단호한 의지로 강력히 대처하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역사교육에서는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일방적인 교육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존 교과서와 국정역사교과서가 어떤 차이점을 갖는지 연구학교로서 학생들과 함께 점검하고 토론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은 학교와 문명고 교원들의 몫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부세력이 교과서를 ‘최순실 교과서’ ‘친일독재교과서’라고 흑색비난하고 연구학교 지정거부를 선동하는 것에 대해 개탄했다. 그리고 지방 작은 사립학교의 운영마저 정쟁화시키는 것이야 말로 연구학교 지정문제를 정치도구화 차원에서 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교장회는 교육부를 향해서도 “부모와 학생을 볼모로 잡고 입학식마저 파행으로 몰아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강력한 조처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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