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복 움직임 계속…탄기국 "헌재 해산"
탄기국 "국가반란적 판결 승복 못 해"…불복 집회 열어
김평우, 신문 광고 내고 "제2 건국 향한 행군 시작하자"
보수단체 등을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불복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탄기국(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은 11일 정광용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헌법재판소 발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며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재 해산을 요구하며 새로운 헌법 재판관 9명을 지명해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헌재는 심판 과정에서 꼭 필요한 증거물을 모두 외면했고 판결문에는 이번 사태를 설계한 고영태 일당과 검찰, 언론 특정인사에 대해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었다”며 “헌재는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고, 심리는 특정인의 퇴임기간에 맞춘 졸속이었던 만큼 판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말도 안 되는 사유로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검찰, 특검, 헌재는 오직 손에 든 것이라고는 태극기 하나 뿐인 우리의 인내의 한계를 시험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여소야대 국회서 야권이 주도한 불법탄핵으로, 국회독재를 탄핵할 것임을 천명하며 국회 해산을 위해 총력 매진하겠다”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제1차 국민저항운동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도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헌재의 파면 결정을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오늘부터 우리는 제2건국의 행군을 시작합시다’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은 너무나 충격적인 판결”이라며 “우리 법치 애국시민들의 마지막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헌재가 정원 9인이 아닌 8인으로 탄핵소추를 심판해 결정하는 것은 재판관들의 종전 판결례를 보나 원로 법조인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보나 명백한 위헌이라 원천 무효임을 만천하에 알렸다”면서 “재판관들은 자신의 말을 뒤집으면서 전혀 사리에 맞지 않는 이유로 합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탄핵 인용은 헌법에 위배된 8인 재판일 뿐만 아니라, 국회에 대해서는 ‘의회 자율권’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면죄부를 주는 반 헌법적인 판결로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고 제2의 건국을 향한 행군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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