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정·원활한 대선 준비에 최선"

국무회의서 선거 준비 만전 강조

정치권엔 "국민 통합 협조" 당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사진) ⓒ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공정하고 원활한 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19대 대선 기한이 55일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재 선거일을 ‘5월 9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권한대행은 “많은 유권자가 편리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일정·투표절차·투표소 등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번 선거에는 재외국민들도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재외선거인 명부작성과 재외투표소 설치 등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예비후보자 등록 등 법정선거사무 일정이 이미 시작됐다”며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는 상대후보 비방, 불법 단체동원 등 후보경선을 비롯한 선거과정 전반의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직자 교육을 강화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치권에서도 위기극복과 국민통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공정하고 깨끗한 대통령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은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내부적 분열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며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지 않도록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