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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못지않은 일본의 짙은 탄식 “한데 묶였다”


입력 2017.03.16 00:13 수정 2017.03.15 22: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조추첨 결과 남아공-이탈리아-우루과이와 D조

8강 넘어 우승후보들과 한 조..한국 보다 심각?

U-20 월드컵 조추첨에 참석한 마라도나. ⓒ 연합뉴스

U-20 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예상 밖으로 ‘죽음의 조’에 빠진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강팀들과 한데 묶였다. 일본 반응도 한국 못지않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수원 아트리움서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추첨식을 열었다. 조추첨 행사에는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의 영웅이었던 파블로 아이마르 등이 추첨자로 나섰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프랑스, 포르투갈, 우루과의 등 우승후보와 함께 1번 포트에 편성됐다. 하지만 개최국 프리미엄이 무색한 ‘죽음의 조’에 빠졌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를, 아이마르가 잉글랜드를 뽑았다. 개막전 상대이자 마지막으로 뽑힌 것은 기니였다.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도 ‘죽음의 조’를 인정했다. 차범근 위원장은 “A조가 어렵게 됐다. 다른 팀들도 홈팀 한국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며 “조별예선만 잘 통과하면 2002 한일월드컵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위안했다.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를 받아든 신태용 감독은 “(최약체)바누아투를 원했는데..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죽음의 조에 빠진 것을 인정했다.

각 조 1~2위 12개팀 외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올라간다. 반드시 1승1무가 필요한데 1승 제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한국의 U-20 월드컵 경기일정은 기니(5월20일 개막전)-아르헨티나-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일본도 한국 못지않은 ‘죽음의 조’에 묶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우루과이와 함께 D조에 포함된 것. U-20 월드컵 조추첨을 지켜본 일본 관계자들은 “강팀들과 한데 묶였다”며 탄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전을 치르는 일본은 UEFA U-10 챔피언십 준우승팀 이탈리아와 대결한다. 유럽 예선에서는 잉글랜드를 이겼지만 프랑스에는 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 성과를 올렸다.

마지막 상대 우루과이는 더 껄끄럽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루과이는 U-20 월드컵의 남미지역 예선을 겸한 2017 남미 유스(U-20) 챔피언십 우승팀이다. 남미 예선에서 최다골과 짠물수비를 기록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는 두 차례 준우승 경험도 있다.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 한국,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B조 - 베네수엘라, 독일, 바투아누, 멕시코
C조 - 잠비아, 포르투갈, 이란, 코스타리카
D조 -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
E조 -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
F조 - 에콰도르,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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