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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두환 표창장 흔드는 문재인" 맹비판


입력 2017.03.19 15:24 수정 2017.03.19 16:52        문현구 기자

문재인 토론회서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군 복무 때) 형성"

국민의당 "야권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기 어겼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방송토론회에서 '내 인생의 사진'으로 소개한 특전사 근무시절 모습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 제공

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V토론회에서 "전두환 장군님에게 표창받은 일이며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이 이때 형성됐다"는 요지의 발언에 대해 비판에 나섰다.

김경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두환 표창장이라도 흔들어서 '애국보수' 코스프레라도 할 생각인가 본데, 그렇다고 안보무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5.18 발포 전두환 지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전인범 장군의 실수가 아니라 문재인 전 대표의 소신이었나? 그야말로 '태극기집회’에서나 나올 법한 망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전두환 표창장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인가? 야권 대선후보라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받은 표창장을 흔들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문 전 대표는 야권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기를 어겼다. 즉각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내 인생의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에 특수전사령부에 군 복무할 당시 사진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사진 소개와 함께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군 복무 당시 제가 확실하게 인식을 가진 것은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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