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잡는다…서울시 '유충조사반' 가동
한국방역협회 업무협약 체결…방역활동 협조·방제활동 정보 공유 등
모기 유충 서식 지역 고궁·하천·산 접경 주택지 주기적 모니터링
한국방역협회 업무협약 체결…방역활동 협조·방제활동 정보 공유 등
모기 유충 서식 지역 고궁·하천·산 접경 주택지 주기적 모니터링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지카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민·관 합동 모기 유충조사반'이 가동된다.
서울시는 시민 생활 환경과 밀접한 모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방역협회·한국방역협회 서울시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최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병 등 해외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증가에 따라 효율적인 방제와 향후 방역소독 정보 공유를 위한 조치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 뎅기열 환자는 96명으로 2015년(92명) 대비 4.3% 늘었고, 소두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전국(16명) 중 서울(6명)에서 37.5%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르스 등 지역 재난 발생 시에는 공동 방역 등 인적·물적 자원도 협력 지원해 신속하게 공동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시민 안전을 위한 원활한 방역활동 협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제활동 정보 공유 △민·관합동 모기유충조사반 운영 △방역 소독 기술 정보의 교류, 교육·연구 협력 등이다.
모기유충조사반은 모기 유충이 서식할 만한 3대 지역 고궁, 하천, 산 접경 주택지 등 모기 유충 발생지에 대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는 감염병 발생시는 물론, 평소에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민관협치로 선제적인 방제와 방역 심포지엄 공동개최 등을 통해 서울시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더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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