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위안부 협정 파기' 주장에 김진태 · 이인제 '발끈'
홍준표 "위안부 합의는 10억 엔 뒷거래"
김진태, 홍준표 겨냥해 "좌파논리" 맹비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진태 후보와 이인제 후보가 27일 홍준표 후보의 위안부 협정 파기 발언을 두고 "좌파 논리"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SBS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 "과거의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10억 엔으로 팔아먹었다고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홍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는 이에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제노사이드에 비견하는 반인륜 범죄로 합의해선 안되는 우리가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역사의 아픔이다"며 "이걸 돈 10억엔 주고 했단 것은 외교가 아니고 뒷거래였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후보는 "위안부 협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감성에 호소해서 이분들을 팔아먹느니 하는 건 좌파의 논리"라면서 "홍 후보는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후보로 나온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간 합의한 것을 뒷거래라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박근혜 정부를 부인한다는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홍 후보는 "그걸 좌파논리라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 데나 좌파논리를 갖다 붙인다고 좌파논리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이건 국가정신의 문제이자 나라정신의 문제"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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