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선후보 유승민 선대위원장직 제의 수락
유승민 "저는 자신 있기 때문에 저를 믿고 같이 해달라"
김무성 "도움되는 분,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추천해달라"
전날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은 28일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며 대선을 위한 본격적인 당 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고문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선대위 발족 등 모든 것을 상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통령 후보인 저와 당의 모든 분들이 일심동체 하나가 돼 처음 시작할 때 초심으로 돌아가는 그 기분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순간부터 저도 모든 마음을 비우고 옳은 길을 가겠다. 저는 자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저를 믿어주고 뜻을 같이 해주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고문은 유 후보가 자신에게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누구라도 공동선대위원장 자리에 모시고 (선거 준비를) 하겠다"면서 "좋은 분들은 제게 추천해 달라"고 했다.
김 고문은 "유 후보가 남경필 후보와 17년 동안 쌓은 정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유 후보와) 20년 동안 쌓은 정이 있다"며 "오랫동안 (유 후보를) 지켜봤는데 항상 시대에 앞서가는 주장을 했고 또 대통령 후보가 됐다.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저 또한 그동안 쌓아온 정치 경력을 이용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당은 총력전 태세를 갖추겠다"며 "당은 흔들림 없는 결속으로 유 후보를 지원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을 설득,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