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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미·중 겨냥?


입력 2017.04.05 08:40 수정 2017.04.05 08:46        하윤아 기자

군 당국 현재 발사체 종류 분석 중…ICBM·SLBM은 아닌듯

트럼프 출범 후 첫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력시위' 가능성

북한이 5일 오전 6시 42분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군 당국 현재 발사체 종류 분석 중…ICBM·SLBM은 아닌듯
트럼프 출범 후 첫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무력시위' 가능성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6시 42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60여km"라고 밝혔다. 다만 발사체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사체는 비행거리가 짧고, 해상이 아닌 지상에서 쐈다는 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22일 원산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그보다 앞선 지난달 6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김정은이 참관하는 가운데 스커드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오는 6~7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현재 한미 양국 군이 실시 중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도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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