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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기성용 앞에서 깼다…포체티노 펄쩍펄쩍


입력 2017.04.06 06:29 수정 2017.04.06 06: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스완지시티 원정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 결승골

기성용 앞에서 EPL 아시아 최다골 기록 경신

손흥민 골 ⓒ 게티이미지

손흥민(25·토트넘)이 기성용(28·스완지시티) 앞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스완지시티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이후 알리-손흥민-에릭센의 연속골이 터져 3-1 역전승을 거뒀다.

4-2-3-1 포메이션 아래 알리와 에릭센의 지원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6분 시소코 대신 얀센을 투입하면서 2선으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한 뒤 지난 1일 번리전에 이어 EPL 9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연승을 이끌었다.

후반 추가시간 얀센이 힐패스로 박스로 볼을 밀어 넣었고, 폭발적인 돌파로 박스에 침투한 손흥민이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이다. 포체티노 감독도 손흥민 골이 터진 순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펄쩍펄쩍 뛰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슈틸리케호 캡틴’ 기성용 앞에서 그가 2014-15시즌 세운 EPL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EPL 9골, FA컵 6골, UEFA 챔피언스리그 1골로 총 1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제 차범근의 시즌 최다골(19)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EPL에서만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영국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알리는 7.9점을, 손흥민 결승골 이후 쐐기골을 넣은 에릭센은 8.2점을 받았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기성용은 5.9점에 그쳤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스완지시 시티를 꺾은 토트넘은 승점65로 2위 자리를 지키면서 맨시티를 누른 선두 첼시(승점72)에 대한 추격을 이어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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