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터진 손흥민, 토트넘 전방 책임질 희망봉
최근 2경기 연속골, 케인 없는 토트넘 공격 선봉
왓포드와의 홈경기서 골 기록한다면, 첫 3G 연속골
이제 필요한 것은 꾸준한 득점력이다. 토트넘의 공격 선봉장 손흥민에게 주어진 과제다.
토트넘은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왓포드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65를 기록, 선두 첼시(승점 72)를 추격하고 있다.
7점차로 벌어져 있지만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고 생각해야 한다.
토트넘의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내심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는 최근 좋은 경기력에 있다. 이러한 중심에는 단연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번리전에 이어 지난 6일 열린 스완지전까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이다. 번리전에서는 불안한 한 골 차 리드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고, 스완지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많은 득점 기록 못지않게 골 순도가 무척 높다.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기복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밀월과의 FA컵 8강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번리, 스완지전을 포함, 최근 공식 대회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남은 리그 8경기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이 뒷받침되어야만 토트넘은 승점 3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총 16골을 기록했는데,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은 적은 한 차례도 없다.
이번이야말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공격수는 몰아치기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왓포드전은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