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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홈런 몰아치기…이승엽 기록도 경신가능?


입력 2017.04.09 11:36 수정 2017.04.09 13: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NC와의 홈경기서 1경기 4홈런 괴력쇼

산술적으로 400홈런 돌파는 충분히 가능

역대 세 번째 1경기 4홈런을 몰아친 최정. ⓒ SK 와이번스

지난 시즌 홈런왕 최정이 1경기 4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최정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4방 등 5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정의 활약 속에 SK는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4개 홈런으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단숨에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기 위한 시동이 본격적으로 걸렸다.

지난 2005년 SK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0개의 홈런포를 수놓으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230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된 최정은 이대호를 제치고 역대 홈런 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최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나이다. 이제 30세가 된 최정은 앞으로 몸 관리만 잘 된다면 10년을 더 활약할 수 있다. 그가 추가하게 된 홈런 개수가 얼마나 될지 가늠되지 않을 정도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삼성의 이승엽의 444개다. 최정의 기록과는 정확히 214개 차이가 난다.

프로 입단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8.8개의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향후 10년간 더 활약하게 될 경우 약 190개 정도의 홈런을 더 추가할 전망이다. 이승엽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계산이 나오지만 역대 두 번째 400홈런은 충분히 가능하다.


현역 최다 홈런 순위

1. 이승엽(41세, 15년차) : 444개
2. 이호준(41세, 20년차) : 330개
3. 이범호(36세, 17년차) : 283개
4. 김태균(35세, 15년차) : 277개
5. 최형우(34세, 12년차) : 235개
6. 최정(30세, 13년차) : 230개
7. 이대호(35세, 12년차) : 227개
8. 강민호(32세, 14년차) : 198개
9. 박석민(32세, 12년차) : 195개
10. 최준석(35세, 15년차) : 185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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