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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했던 윤덕여호 구한 ‘캡틴’ 조소현


입력 2017.04.09 22:42 수정 2017.04.10 08:1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 포함 멀티골

우즈벡과 최종전서 2골차 이상 승리시 본선행

홍콩전 멀티골의 주인공 ‘캡틴’ 조소현.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캡틴’ 조소현이 자칫 위기에 빠질 뻔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구해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8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뽑아낸 ‘캡틴’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의 활약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예선전을 모두 마친 북한(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3경기에서 골득실 +16을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 B조 예선 최종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골득실 +17의 북한을 따돌리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이날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된 홍콩을 상대로 대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의외로 홍콩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전반 43분까지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홍콩을 상대로 자칫 조급해질 뻔도 했지만 한국에는 듬직한 주장 조소현이 있었다.

조소현은 전반 44분 에이스 지소연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자칫 0-0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소중한 득점이었다.

첫 득점에 성공하자 한결 부담을 덜은 한국은 후반 들어서자마자 홍콩을 매섭게 몰아쳤다. 결국 후반 18분 유영아의 추가골로 한점을 더 달아났고, 후반 26분 강유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번에도 조소현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29분 권은솜, 후반 37분 이금민, 후반 43분 장슬기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6-0 대승을 거뒀다.

지난 7일 B조 최강 북한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지 않으면 사실상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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