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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홍준표의 한국당 모시겠단 발언, 나와 별개 생각"


입력 2017.04.10 10:09 수정 2017.04.10 10:20        손현진 기자

'빅텐트 논의 중단' 질문에 "빅텐트 얘기한 적 없어…통합정부 논의했을 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김 전 대표를 두고 "한국당으로 모시고 오겠다"라고 한 데 대해 "나와 별개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 출마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영입 의사에 대해 "나와 별개의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힌 뒤 "홍 후보 본인 생각이지 (한국당으로 간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9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김 전 대표를 모시고 오는 게 우리 대선 전략 중 최선의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또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의 빅텐트 연대 논의가 중단된 것이냐'는 물음에 "무슨 빅텐트를 얘기한 적이 없다. 그건 누가 괜히 말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다"라며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앞으로 어떤 형태의 정부가 되어야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느냐는 논의를 하다가, '통합 정부'가 되지 않고서는 앞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나눴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후보자 숫자가 좀 줄어들지도 모른다'고 한 말은 본인의 후보 사퇴를 암시하는 말이었느냐"는 질문에 "지금 (출마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것을 암시하거나 그렇다고 보지는 마시라"고 답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보수 표심까지 아우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언급에 "굉장히 빠른 시기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양강 구도가 된 것 같은데, 지금 현재부터는 두 사람의 양강 구도가 어느 정도 정착이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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