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가능성 고조에 명절 앞두고 국경 막아
전날 이집트 북부 폭탄 공격으로 47명 사망
이집트 내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스라엘 당국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연결된 남부 에일라트 인근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교통부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시나이반도를 연결하는 타바 국경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유대인 명절인 유월절 휴가 하루 전에 이뤄진 것이다. 시나이반도는 유대교 축일 때 이스라엘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레츠는 전했다.
시나이반도 무장 세력은 이스라엘의 국경 폐쇄 직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로켓 포탄 1발을 발사했다. 다행히 포탄이 공터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집트 북부에서는 콥트교회를 겨냥한 연쇄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대한 새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자국민들에게 즉시 철수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대 테러 부서는 테러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에도 시나이반도에서 IS와 이집트 정부군이 교전한 뒤 1단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