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칼빈슨호' 한반도 전개 비난 "눈썹 하나 까딱 안해"
북 외무성 대변인 "파국적 후과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
인민군 총참모부, 우리 군 현무미사일 시험발사 맹비난
북 외무성 대변인 "파국적 후과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
인민군 총참모부, 우리 군 현무미사일 시험발사 맹비난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이동배치를 규탄하면서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이번에 또다시 칼빈슨호 핵 항공모함 타격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밀고 있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무모한 침략책동이 엄중한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의 준엄한 정세는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준다"며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를 부르짖으며 조선반도 지역에 전략타격 수단들을 줄줄이 들이밀어 어리석게도 우리를 어째보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결코 평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우리를 건드리는 자들과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같은 날 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우리 군이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사거리 800km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을 미국이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날강도적 이중기준"이라고 맹비난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로케트 발사훈련에 대한 대응과는 너무나도 판이한 대조를 이루는 철면피한 작태"라며 "미국놈들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기준을 자대(잣대)로 하여 우리를 대해온 결과가 초래할 엄청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아울러 "(미국의) 불공정한 이중기준과 흑백을 전도하는 양면적인 처사에 힘을 얻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과 일본 반동들은 지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분수없이 날뛰고 있다"면서 " 어리석게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놈들의 날강도적 이중기준은 추호도 용납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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