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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철수는 박근혜 정부 혜택 받는 숨은 친박계 아닌가"


입력 2017.04.19 14:45 수정 2017.04.19 14:48        엄주연 기자

"떳떳하게 당 이름 밝히고 선거에 참여해야" 당명 빠진 포스터 비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스탠딩 TV토론'을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이해찬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는 표현을 썼다"며 날을 세웠다.

이 위원장은 "오랫동안 모신 데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을 '골로 보냈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쓸 표현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격조 있는 표현을 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공당으로서 지켜야할 품위는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후보 선거벽보에 당명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8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포스터에 당명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며 "이제라도 떳떳하게 당 이름을 밝히고 선거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수권능력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박병석 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사드배치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섰지만 국민의당 당론은 여전히 사드배치 반대"라며 "자기 소속 정당 의원 30여명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5천만 국민을 설득하겠냐"고 쓴소리를 했다.

이석현 선대위원장도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거수기 노릇만 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거론하며 "최근에는 박근혜 청와대가 안 후보의 안랩을 도우려고 삼성을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한 해명도 아직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방패역할을 한 수호천사이자 박근혜 정부의 혜택을 받는 숨은 친박계가 아닌가"라며 "우리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해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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