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년간의 슬픔 간직한 유품…가족 품으로 돌아가
세월호 선내수색이 1주일째 이어진 가운데 3년간의 슬픔을 머금은 유류품들이 가족 품으로 하나둘 돌아갔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과 수색과정에서 나온 유류품은 지난 23일 현재 216점이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장비를 비롯해 이준석 선장의 통장 지갑, 단원고 학생의 교복과 학생증, 여행용 가방 등이 나왔다.
이 가운데 주인을 찾은 유류품은 모두 16점으로 이 가운데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백승현 군의 여행용 가방, 지갑, 학생증, 수학여행 여비로 부모가 건네준 5만원 등이 참사 1103일만인 지난 23일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주인을 만나지 못한 유류품들은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서 세척, 탈염 등 보관 과정을 거치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아직 나오지 않은 블랙박스, 노트북 등 진실 규명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전자장비는 발견되는 대로 산화 방지 작업 후 선체조사위원회를 통해 민간 전문기관에 넘겨져 복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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