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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퇴 요구까지 받아…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


입력 2017.04.28 10:29 수정 2017.04.28 10:33        손현진 기자

"도울 생각 없다면 최소한 흔들지 말아야…책임론도 옳지 않아" 주장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8일 당내 '후보 단일화' 요구와 관련해 "저를 아무리 흔들어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선 완주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데일리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28일 당내에서 제기된 후보 단일화 및 사퇴 요구에 대해 "저를 아무리 흔들어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대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저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일화다 연대다 말하지만 사실상 사퇴 요구까지 하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막판에 자기들 손으로 만든 그 규칙으로 뽑은 자기 당 후보를 흔들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흔들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 후보와의 '3자 원샷 단일화'에 대해 "처음부터 원칙 있는 단일화를 주장하며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안보 문제, 한국당에 대해서는 새로운 보수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정도의 변화·혁신의 노력을 분명히 요구해왔는데 둘 다 지켜지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국당을 겨냥해 "대통령 탄핵 전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보수정당으로서 잘못을 많이 저질러 놓고 반성하는 움직임이 전혀 없는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바른정당을 만든 저희들이 한국당으로 돌아가거나 단일화한다면 원칙도 존재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단일화 하지 않고 대선에서 실패했을 경우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언급에 "보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저는 정치 자체의 변화를 주장하며 승부를 걸고 있는데, 선거결과만 단면적으로 보면서 책임있다고 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 여론에서는 홍준표 한국당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는 지적에 "제가 4선 국회의원을 한 지역이라 민심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과연 홍 후보가 보수를 대표할 수 있느냐는 점에 대해서 대구·경북 시도민이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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