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 안전사고 잇따라…초등학교 가까운 단지 인기
최근 어린 자녀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단지와 초등학교가 가까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6일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12세 이하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13만8038건이 발생했다. 이 중 사망자수는 1184명, 부상자수는 16만9592명이나 된다.
어린이들을 노린 각종 범죄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연령별 피해자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12세 이하 어린이 피해자는 총 4만4964명에 달했다. 이 중 살인미수, 강제추행 등 강력범죄도 전체의 10.6%에 해당하는 4906건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는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진구 초읍동 '부산연지꿈에그린'은 단지 앞에 연학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맹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는 총 481가구 모집에 총 10만980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2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이끌어 냈다. 물론 계약도 조기에 완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학군이 우수한 아파트의 경우 풍부한 대기수요 덕분에 집값 상승폭도 크다"며 "특히 초등학교 자녀를 둔 30~40대가 주택 구매의 핵심 수요로 자리잡고 있어 학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4개동 전용면적 70~84㎡,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수초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아이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학교 옆으로 고등학교 계획부지도 있다.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이마트와 풍부한 상업시설, 김포한강스포츠센터 등도 가깝고 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달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연지초·월계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1호선 월계역이 단지에서 3분 거리에 위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8층 전용면적 84~141㎡ 규모의 아파트 672가구와 전용면적 79㎡의 오피스텔 64실로 이뤄진다. 단지 맞은편에는 새샘유치원(공립)과 글벗유치원(공립), 글벗초·글벗중이 있어 아이들 통학환경이 뛰어나다.
반도건설은 5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조성된다. 명학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아이들 통학환경도 뛰어나다. 1호선 명학역과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다.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7~38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규모의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2㎡ 50실 등 총 4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가 지어질 예정으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단지 남쪽으로 KTX 진주역을 통해 경전선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동원개발은 경기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 7·8번 출구에 인접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며,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