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토론회] 심상정-홍준표 '진주의료원'으로 불꽃 튀는 '설전'
심 "대통령되면 의료원 다 폐쇄하겠냐" vs 홍 "견강부회하니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조기 대선을 앞둔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불꽃 튀기는 설전을 벌였다.
중앙선관위 주최로 이날 열린 '사회 분야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진주의료원'을 주제로 의견 충돌을 빚었다.
심 후보는 "진주의료원 돈 먹는 하마다. 문 닫길 잘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이 되면 의료원을 다 폐쇄하겠냐"고 물었고 홍 후보는 "내가 강성 귀족 노조를 철폐한다고 했다. 진주의료원은 강성 귀족노조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지속적으로 강성 귀족노조를 지적해왔다.
심 후보는 이어 "그렇다면 서울대병원도 강성 노조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홍 후보는 "그런 식으로 견강부회하니까"라고 말끝을 흐리며 "서울대병원이 강성 귀족 노조냐"라고 오히려 반문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가 서울대병원 적자를 언급하며 폐쇄 가능성을 질문하자 홍 후보는 "적자가 있어 폐쇄한다고 말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놀면서 일 안 하고 한 거니까 적자가 쌓인다. 놀면서 일 안 하고 도민들 세금만 축내니까 폐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오히려 "그건 도민들이 홍 후보에게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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