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서해 최전방 군부대 시찰…'군사행보' 나서
장재도방어대·무도영웅방어대 현지시찰…전투태세 실태점검
연평도 포격도발 거론해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
장재도방어대·무도영웅방어대 현지시찰…전투태세 실태점검
연평도 포격도발 거론해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해 연평도와 인접한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군사행보'에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서남전선수역 최남단에 위치한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시찰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장재도는 연평도에서 6.5km, 무도는 11km 거리에 있는 북한의 섬으로, 해안포 부대가 주둔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의 감시소에 올라 연평도를 바라보면서 박정천 인민군 포병국장으로부터 우리 군 서북 도서 방위사령부의 최근 동향과 새로 증강 배치된 연평부대의 현황을 보고받고, 새로 조직한 '적 대상물 화력 타격 계획'을 검토했다.
김정은은 "서남 전선을 지키는 조선인민군 최정예 포병 집단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 괴뢰들의 사등뼈(척추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화력진지 등 장재도방어대의 전투동원 실태를 점검했다. 또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을 돌아보며 담수 생산과 공급 실태를 살피는 한편, 병영과 식당, 새로 꾸린 남새(채소) 온실, 축사 등도 돌아봤다.
김정은은 장재도방어대 군인 및 그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무도영웅방어대로 이동해 현지시찰에 나섰다. 그는 무도영웅방어대 감시소, 1포진지 등의 전투근무실태를 점검하고, 새로 꾸린 바닷물 정제기실을 비롯해 병실과 교양실, 세목장 등을 둘러봤다.
특히 김정은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거론해 "정전 이후의 가장 통쾌한 싸움"이라며 "무도영웅방어대 군인들의 위훈은 우리 당 역사와 더불어 길이 전해갈 빛나는 군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서도 군인 및 그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번 김정은의 시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박정천 포병국장, 리성국 4군단장, 리영철 4군단 정치위원, 오일정 전 노동당 군사부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통신은 이번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의 군인들과 그 군인가족들은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 제시하신 전투적 과업을 결사 관철하여 조국의 서남전선수역 최전방 섬초소를 김정은 결사옹위의 성새, 보루로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불타는 맹세를 다지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이 최근 서북도서 주둔 부대의 대비 태세를 불시 점검한 가운데, 김정은이 서해 최전방 시찰에 나서는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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