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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유담 성희롱' 사건에 "충격, 엄정 수사해야"


입력 2017.05.05 14:05 수정 2017.05.05 15:05        이슬기 기자

"네티즌과 언론, 유 씨 외모 집중 부각하는 표현 자제해야 2차 가해 막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유세 현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데 대해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여성본부는 이날 ‘여성의 인권과 안전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충격적 일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어제의 사건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들은 일상에서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단면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은 공중이 밀집하는 장소에서 사람을 추행한 사람은 처벌하도록 돼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한 뒤, 네티즌과 언론을 향해 “외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표현과 보도를 자제하고,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더 이상 해당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유 후보의 현장 유세를 돕던 딸 유담 씨를 추행한 혐의로 이모 씨(30)를 임의 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이 씨는 전날 유세현장에서 유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혀를 내미는 등 수치심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진 속에 유 씨는 사진촬영에 응하면서도 어깨를 잔뜩 움츠린 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해당 사진은 곧바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 각종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면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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