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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찾은 유승민 "고생 이래 많이 했는데...고마워요"


입력 2017.05.09 16:48 수정 2017.05.09 19:50        조정한 기자

당직자, 취재진 만나 일일이 손잡고 "고맙다" 말해

유, 1시간 동안 당사에 머물며 사진 찍고 회포 풀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자를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생 이래 많이 했는데...오늘 결과 날때까지 고생 좀 더 해주세요"

바른정당 색깔인 하늘색 넥타이를 맨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9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를 찾았다. 그는 당직자와 취재진에게 연신 악수를 건네며 "고생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후보와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 등은 당사에 1시간 동안 머물며 당직자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유 후보는 김세연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가장 먼저 조직국을 방문했다. 유 후보는 당직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고생 많았어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당직자 일부가 조직국에 없는 것을 파악한 유 후보는 "회관(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친구들은 다 거기 있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김 사무총장이 "일부 조직국 (구성원)은 유세단 지원을 한다고 어디 가 있고 홍보국은 각종 자료들을 준비한다고 밤을 새우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하자 유 후보는 "고생 이래 많이 했는데...다들 고생이 많았다"고 말하며 조직국을 크게 둘러보기도 했다.

유 후보는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자신의 일정을 희생했던 일부 당직자들을 언급하며 "아이고, 미안하다"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우리 결혼한 식구, 신혼여행 못 가는 친구 우예 됐노"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먼저 찾으며 "세명이나 된다고 했는데...누구야, 못 가게 돼서 미안해. 신혼여행 어디로 가나"라고 먼저 질문을 던졌다.

한 당직자가 "내일 스위스로 간다"고 답하고 다른 한 명이 "한 달 있다가 신혼여행 간다"고 답하자 유 후보는 "아니 왜 날을 그래 잡았어"라고 웃으며 짖궃게 반문했고 당직자들은 일제히 폭소했다. 이에 유 후보는 옆에 있던 이 의원을 쳐다보며 "우리도 같이 가자"라고 농담을 던지며 또 한 차례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던 유 후보는 "오늘 서울 아닌 지역에서 투표한 사람은 나밖에 없대"라고 언급하다 "그런데 홍준표는 집이 어디야. 도지사 그만둔 지 얼마 됐다고 벌써 주소지를 뺐나"라고 물으면서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한 시간 동안 당사에 머문 유 후보는 취재진과 당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브리핑에서 "위원장들에게 고맙다고 전화드릴까 싶다"면서 "(개표 방송은) 집에서 보든지 아니면 의원회관에서 보든지 할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이어 '선거 운동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빠졌던 유 후보는 "뭐 하여튼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저를) 붙잡고 우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랬다"면서 "네..네 다들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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