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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호날두' 그리즈만의 트라우마


입력 2017.05.10 00:01 수정 2017.05.10 11:4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프리메라리가 이어 챔스 4강에서도 호날두에 해트트릭 허용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 ⓒ 게티이미지

마드리드 최고의 스타를 가린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완 그리즈만(26)을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노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 1차전에서 3-0 완승, 결승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틀레티코가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결승에 오르려면 4골차 이상 승리해야 한다.

4강 2차전에서도 두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에이스 호날두와 그리즈만의 대결이 관심사다.

호날두, 아틀레티코만 만나면 ‘펄펄’

호날두는 올 시즌 연이어 아틀레티코를 울렸다. 전반기 열린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3-0 승리할 때 해트트릭을, 지난 챔스 4강 1차전에서도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주도했다. 호날두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무려 통산 28경기 21골이다. 4강 1차전을 앞두고 올 시즌 챔스 10경기에서 5실점을 기록한 아틀레티코는 호날두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호날두는 머리와 발을 모두 활용하며 다양한 패턴으로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챔스 결승 진출이라는 특명뿐만 아니라 중요한 목표가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11골)을 1골차 추격하고 있다. 1골을 더할 경우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라는 사상 초유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AT마드리드의 희망 그리즈만. ⓒ 게티이미지

그리즈만, 호날두와의 질긴 악연의 끝은?

아틀레티코가 믿을 것은 결국 에이스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리그에서 16골 7도움, 챔스 5골 2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그리즈만은 시메오네식 카운터 어택 전술에서 핵심이다. 그리즈만이 부진하면 대량 득점을 책임질 공격수가 마땅치 않다. 케빈 가메이로, 야닉 카라스코도 그리즈만에 비하면 무게가 떨어지는 것이 아틀레티코의 현실이다.

그리즈만은 지난 4강 1차전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에 꽁꽁 묶여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경기 포함 그리즈만은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그리즈만은 호날두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그리즈만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당시 그리즈만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유로 2016 결승에서는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의 포르투갈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 발롱도르 역시 호날두, 메시에 이어 3위였으며, 올 시즌 라리가에서도 1무 1패로 열세였다. 이제 그리즈만에게 남은 경기는 사실상 챔스 4강 2차전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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