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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전년비 41% ↓…유가 상승 '직격탄'


입력 2017.05.11 16:45 수정 2017.05.11 16:47        이광영 기자

해외발 수송객 8% ↓…순이익 5592억, 환율 하락 요인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대한항공

해외발 수송객 8% ↓…순이익 5592억, 환율 하락 요인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유가 상승 직격탄을 맞으며 전년 동기 대비 40.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1일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액 2조8660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3%, 4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592억원으로 전년동기(-1749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 급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 때문”이라며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여객 부문에서는 구주노선 12%, 동남아노선 3% 등 일부 노선에서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증가했다. 한국발 수송객 숫자는 5% 증가했으나,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발 수송객 숫자가 8% 감소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 24%, 동남아 18%, 중국 9%, 구주 6%, 미주 6%,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견실하게 늘었다. 한국발 화물은 4%, 해외발 화물이 13%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송톤 또한 11% 증가했다.

2분기 여객 부문 실적은 5월 연휴 효과 등 한국발 수요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준수한 실적이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중국 수요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일본 노선 수요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화물 부문은 전 세계적 소비회복세 및 한국발 수출경기 회복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기대돼 새로운 항공화물 수요 확대 및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3000억원대 영업이익은 재작년 메르스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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