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5연승' 류현진, 기대보다 부담?
콜로라도 원정서 시즌 2승에 도전
좋은 팀 분위기 속 연승 이어야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시즌 2승째를 안겨줄 수 있을까.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2일 엉덩이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올 시즌 2패를 안긴 콜로라도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류현진의 등판을 앞두고 현재 팀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다저스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전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타선은 무려 39점, 경기당 8점에 가까운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유독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 입장에서는 기대를 걸어볼만한 좋은 흐름이다.
반면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5연승은 다저스 타선이 폭발한 것도 있지만 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호투를 펼쳤기에 가능했던 결과이기도 했다.
현재 다저스는 임시 6인 선발체제를 가동하고 있는데 훌리오 유리아스,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등 류현진의 경쟁자들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며 로버츠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부진한 투구 내용으로 연승을 끊는다면 류현진의 부진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선발 로테이션 잔류도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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