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3위 라마스와 대결? 최두호와 7월 동반 출전
SNS 통해 7월 UFC 214 출전 예고..라마스 유력
정찬성(랭킹 5위)이 오는 7월30일(한국시각) UFC 214에 출전한다.
정찬성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슈퍼보이(최두호)와 UFC 214에 동반 출전할 것"이라면서 "함께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알렸다.
UFC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외 격투사이트 ‘BJ펜닷컴’은 정찬성의 상대로 페더급 랭킹 3위인 리카르도 라마스를 예상했다.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로는 유일하게 UFC 타이틀전을 경험했다.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접전을 펼치다가 어깨 탈구 부상으로 석패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1281일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는 당시 랭킹 9위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KO로 꺾었다. 화끈한 어퍼컷과 향상된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을 선보이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정찬성은 UFC 최초 트위스터 서브미션 승, UFC 7초 KO승, UFC 3경기 연속 명승부 보너스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해왔다. 이런 인지도와 흥행력까지 지닌 정찬성이 라마스를 꺾는다면, 랭킹 3위 이상으로 뛰어올라 타이틀 샷을 받을 수 있다.
UFC 페더급은 14일 랭킹 2위 에드가-7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다음달 초 챔피언 알도와 잠정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의 타이틀 매치 일정이 있다. 따라서 정찬성이 7월 경기서 승자가 된다면 타이틀 샷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라마스는 WEC부터 페더급 정상에 있던 선수로 타이틀전뿐만 아니라 빅네임을 연파한 베테랑이다. 파운딩과 서브미션 등 결정력이 뛰어나고 하위 포지션에서의 움직임도 좋다.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에게 매우 강하다. 정찬성이 버뮤데즈를 상대로 보여준 능력이면 두렵지 않다.
지난해 12월 컵 스완슨과 ‘2016 최고의 명경기’에 선정될 만큼 화끈한 한판을 보여줬던 최두호는 UFC 214에서 랭킹 15위권 밖에 있는 안드레 필리와 대결한다. 최두호 보다 리치가 길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한편, UFC 214에서는 라이트헤비급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와 전 챔피언 존 존스의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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