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북핵 문제 등 논의
"북핵문제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 지지 바란다" 요청에 "든든한 친구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향 및 북한 핵 문제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20분 간 이어진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과감하고 근본적인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위해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 혹시 국제사회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가 방문한다면, 양국 관계 증진뿐 아니라 캐나다 선수단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감사를 표한 뒤" 다른 나라도 메달을 따야하는데 제가 캐나다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바람직할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건넸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전했다.
윤 수석은 아울러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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