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정부 독주하고 있어…포퓰리즘 부작용 나올 것"
"문재인 정부, 누구랑 협의하는지 아무도 몰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는 일주일째 협치 의지를 보이지 않고 독주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남미식 포퓰리즘만 고집한다면 부작용이 생길 것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 정부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과는 한마디 논의도 없이, 주요 경제·사회 정책들을 단편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지금 청와대는 정책실장도 경제수석도 더군다나 장관 후보자도 지명돼 있지 않은데 도대체 누구와 상의하고 발표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교과서 폐지 등을 잇따라 지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대탕평 인사를 얘기하지만 지금 요직 발표를 보면 거리가 멀다"며 "문재인 캠프 출신과 친노 출신, 민주당 출신, 과거 극단적인 친북좌파 활동 반체제 운동을 해온 사람들이 청와대 또는 정부 핵심 요직에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형철 반부패 비서관을 민주노총에서 반대하고, 문빠가 나서 민노총을 귀족노조와 적폐로 규정해 욕설과 비난하는 경우가 나온다"며 "문재인 정부의 선심성 정책, 인기영합적 정치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