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해외연수 기업 '스폰서' 의혹..."알지 못한다"
"추천인과 비추천인 관계 모르게 하는 것이 원칙…개별 지원하는 것 아냐"
"추천인과 비추천인 관계 모르게 하는 것이 원칙…개별 지원하는 것 아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미국 예일대 연수과정을 밝히며 기업의 '스폰서' 제공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4년 예일월드펠로우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를 간 과정에 대해 질문했다. 김 의원은 "미국 기업 CEO의 추천을 통해 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미국 기업 CEO가 누구냐"고 물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선발 과정상 기본 원칙이 추천인과 피추천인의 관계를 알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김 후보자는 "알지 못한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다.
김 후보자는 추가 질의 시간에도 '특정 의도'가 담긴 질문을 재차 받았다. 김관영 의원이 "당시 김 후보자의 추천인이 3명이었다"며 "이 3분은 누구 누구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2004년 일이라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자는 "그 스폰서(후원자)가 개별적으로 저를 지원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파운데이션(재단)이 있다는 것이다. 그 파운데이션의 스폰서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문제를 묻는 이유를 잘 안다"라며 예일대 프로그램 연수 진행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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