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7이닝 역투…올 시즌 최다 이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타선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6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 워싱턴의 강타선을 맞아 4실점 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이닝이터’로서의 진가를 드러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첫 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2구 만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류현진은 2번 라이언 레이번의 빠른 타구를 허용했지만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 덕에 또 다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상대한 워싱턴의 간판 브라이스 하퍼에게는 94마일(151km/h)짜리 패스트볼로 첫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는 아쉬운 홈런을 허용했다. 워싱턴의 4,5번 라이언 짐머맨과 다니엘 머피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6번 타자 앤서니 랜던에게 불의의 홈런을 허용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 2사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짐머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다니엘 머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 데 만족해야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앤서니 랜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결국 맷 위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5회에도 2사 후에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트레아 터너에게 3루 방면 행운의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레이번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출루시켰다. 이후 레이번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지만, 잘 막았던 하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 째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남은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인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6회 푸이그의 호수비로 선두 타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단 8개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 선두타자 타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대타 브라이언 굿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터너를 좌익수 뜬공, 레이번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역투에도 류현진은 다저스가 8회말 현재 2-4로 뒤지고 있어 시즌 6패(2승)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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