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우택 "문재인 대통령은 '쇼(Show)통'만 해"…"국민의당은 사쿠라"


입력 2017.06.06 14:07 수정 2017.06.06 18:25        문현구 기자

"12개 부처 수장이 지명조차 되지 않고 있어…제대로 준비된 게 없어"

"국민의당 '오락가락' 행보 계속한다면 '사쿠라 정당' 말 나온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온다"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정부 17개 부처 중 12개 부처 수장이 지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더니 무엇하나 제대로 준비된 게 없지 않으냐는 말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권한대행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3명에 대해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며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가 지난 2014년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의견을 낸 것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통진당과 같은 반헌법단체가 나와도 인정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이런 분을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야 3당' 공동 전선을 펼 것으로 기대된 국민의당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안 표결에 참여하는가 하면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당에 협조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과 관련해선 "부적격 인물을 정략적 발상에서 혹은 특정 지역 민심을 눈치 보며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은 국민 배신행위"라며 "지금 심각한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에 대해 사쿠라 정당이란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오락가락 갈팡질팡 행보를 계속한다면 결국 그런 말까지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권한대행은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경질 사건을 비롯해 사드 배치 보고누락 사건에 대한 조사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 등을 포함해 국회 차원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현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