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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압력’에 지친 철강업계, 재도약 의지 다져


입력 2017.06.09 18:00 수정 2017.06.09 16:27        이광영 기자

권오준 회장 “신수요 창출 및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하자”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월 10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한국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신수요 창출 및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하자”

미국 통상압력 등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지쳐있는 철강업계가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오후 5시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철강협회 송재빈 부회장 등 철강업계 및 수요업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신수요를 창출하고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으로 변신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철강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산업으로 변화해 나가고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기대에 부응토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TCC동양 손봉락 회장이 국내 최초로 석도강판을 생산해 수입을 대체하고 설비 국산화와 특화된 표면처리강판 개발로 국내외 신수요를 창출해 철강산업발전에 기여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FINEX, 수소환원제철법 등 친환경 제철공법을 기획 추진하고, 미래 혁신 철강 기술개발 등을 수행해 철강산업 기술정책 수립에 기여한 공로로 연세대학교 민동준 교수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외국산 철강제품을 국산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으로 대체하는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급 철강제품 신수요창출 및 수출확대에 기여한 포스코 이권열 상무보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 곽진수 상무 등 2명이 대통령 표창, 동부인천스틸 강동식 계장 등 2명이 국무총리 표창, 하이스틸 권용탁 부사장 등 22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등 총 29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있었다.

또한 철강인들의 창의와 연구개발 의욕을 진작시켜 철강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82년에 제정,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철강기술상에는 포스코 김영환 그룹장이 수상했다. 철강기술장려상에는 현대제철 정준호 차장, 철강기능장려상에는 동부제철 전정곤 계장, 대한제강 신철인 계장, 포스코 김지영 부장이 수상했다.

한편 철강협회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철의 날'로 제정, 2000년부터 매년 마라톤대회, 철강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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