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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0일 오후 운영위 열어 임종석·조국·조현옥·정의용 출석 의결하겠다”


입력 2017.06.20 12:26 수정 2017.06.20 12:30        황정민 기자

민주당 “의회주의 파괴적 발상”…사전회의 열어 대응방침 정할 예정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운영위가 20일 오후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과 한미관계 파열음에 대해 따져 묻겠다는 야당의 요구로 개최될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 개최 직전 ‘사전 회의’를 열고, 출석 여부 등 세부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운영위가 오늘 오후 2시에 소집된다”며 “청와대의 인사난맥상과 한미동맹 균열상을 따지기 위해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출석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면 책임자들의 국회 출석과 보고를 승인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민주당도 (운영위 소집을)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코너로 몰아버리지 말라”며 “여당다운 모습으로 운영위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나머지 (상임위) 일정이 오늘 운영위와 연관돼 있다”며 민주당의 운영위 참석을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운영위 소집과 청와대 핵심참모의 국회 출석은 반대하면서 (야당에게) 나머지 상임위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무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의회주의 파괴적 발상”이라며 운영위 소집에 반대하며 ‘사전회의’를 열어 세부 대응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운영위는 여야 합의의 ‘꽃‘이어서 일방적으로 개최한 사례가 없다”며 “(이번 운영위 소집은) 의회주의 파괴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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