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 한국 '헤드윅' 역사상 최초 원어 무대
8월 1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유연석·오만석·정문성·조형균·제이민·전혜선 합류
뮤지컬 '헤드윅'이 예상치 못한 파격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29일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헤드윅’의 주요 캐스팅을 공개했다. 특히 헤드윅 역에 캐스팅된 마이클 리는 한국 '헤드윅' 프로덕션 역사상 최초로 원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노트는 “마이클 리의 '헤드윅'은 한국을 방문한 '헤드윅'이 대학로의 낯선 한국 관객 앞에서 공연한다는 설정으로 이루어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본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하던 마이클 리와 '헤드윅' 원어 버전의 만남은 '헤드윅'을 사랑하는 팬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영어권 관객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새로운 헤드윅 유연석은 깜짝 캐스팅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 신고식을 치른 유연석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생애 첫 록 뮤지컬에 도전한다.
올 초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외과전문의 강동주 역을 맡아 지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심을 훔쳤던 유연석의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05년 초연 멤버로 '전설의 헤드윅'으로 손꼽혀온 오만석의 컴백도 반갑다. 오만석은 그를 기다리는 관객의 염원에 응답하듯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오리지널 캐스트의 위엄을 증명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묵직한 연기력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보여주며 '차세대 스타 헤드윅'으로 평가 받은 정문성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또 최근 뮤지컬 '록키호러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조형균의 헤드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의 가창력을 지닌 여자 배우들에게만 주어지는 이츠학 역에는 전혜선, 제이민, 유리아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시즌2부터 총 7번의 시즌에서 '이츠학'으로 출연하며 '대체불가 완벽한 이츠학'으로 불리는 전혜선이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고 뮤지컬 배우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제이민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이츠학으로 합류한다.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유리아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몽니 뮤직 드라마 '그로운업'에서의 호연으로 제작사 쇼노트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 전격 캐스팅됐다. 3명의 이츠학은 완벽한 가창력과 관능적인 외모,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공연 피날레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음악감독 이준을 비롯해 최기호, Zakky, 조삼희, 이한주, 김민기, 신석철, 유지훈 등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디앵그리인치 멤버로 참여해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공연을 선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규모와 구성으로 탈바꿈한 '뉴 메이크업' 버전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헤드윅'의 특징이자 특권이라 할 수 있는 '배우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디자인되는 연출적 노선'은 신선함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다음달 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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