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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이 미술관으로…공공미술작품 '시민의 목소리' 제막식 열려


입력 2017.07.05 09:46 수정 2017.07.05 10:16        박진여 기자

1970~1980년대 사용한 스피커 200개 수직으로 쌓아 올린 청동 조형물

연말까지 서울광장 설치…내년 차기 공공미술 작품은 8월 중 진행

스피커 200여 개가 5m 높이로 쌓아 올려진 청동 소재 조형물 '시민의 목소리'가 5일부터 서울광장에 본격 막을 올린다.(자료사진) ⓒ서울시

1970~1980년대 사용한 스피커 200개 수직으로 쌓아 올린 청동 조형물
연말까지 서울광장 설치…내년 차기 공공미술 작품은 8월 중 진행


스피커 200여 개가 5m 높이로 쌓아 올려진 청동 소재 조형물 '시민의 목소리'가 5일부터 서울광장에 본격 막을 올린다.

이는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의 첫 번째 작품으로, 시민 6000여 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서편에서 해당 작품의 제막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크고 작은 직사각형의 스피커 200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이 작품은 1970~1980년대 사용한 오래된 스피커를 청동으로 본을 떠 모양을 냈다.

스피커 200여 개가 5m 높이로 쌓아 올려진 청동 소재 조형물 '시민의 목소리'가 5일부터 서울광장에 본격 막을 올린다.(자료사진) ⓒ서울시
작가 김승영 씨에 따르면 서울광장의 주인인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광장에 잔잔히 울려 퍼지게 하는 소리와 작품이 어우러지는 공공미술작품이다.

실제 해당 작품 앞에 설치된 마이크로 시민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자동차, 번화가 거리, 시끌벅적한 시장 등 서울 곳곳의 다양한 소리와 어우러져 울려퍼지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때 듣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조금씩 다르게 들려 작품 주변을 움직이며 새로운 소리를 찾아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승영 작가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하며, 작품 제막에 이어 작가의 작품소개와 박 시장의 작품 시연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공공미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시는 해당 작품을 통해 관이 주도하는 일방적 공공예술이 아닌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공공미술이라는 시의 철학과 의지를 설명했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까지 서울광장에 설치되며, 내년 전시될 차기작품 공모는 8월 중 진행된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광장에 설치되는 첫 작품 '시민의 목소리'는 탄생에서부터 활용까지 시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뜻깊은 작품"이라며 "서울광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이 작품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이색 예술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스피커 200여 개가 5m 높이로 쌓아 올려진 청동 소재 조형물 '시민의 목소리'가 5일부터 서울광장에 본격 막을 올린다.(자료사진) ⓒ서울시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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