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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축구 시청하다 환호 "의사 맞나"


입력 2017.07.06 09:48 수정 2017.07.06 10:09        데일리안=스팟뉴스팀
[끝FUN왕]수술실에서 축구 시청? SBS 뉴스 화면 캡처

칠레 의료진이 수술 중 축구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미러’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칠레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축구경기를 시청한 의료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의료진이 위급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수술실 구석에 마련된 TV.

집도 의사를 비롯해 수술 팀원이 축구 중계에 시선이 쏠려있다. 의료진들은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칠레와 포르투갈의 준결승전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칠레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가 루이스 나니(포르투갈)의 승부차기를 막아내자 두 팔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영상이 공개되자 칠레 국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람 목숨보다 축구 경기가 중요한가”라며 “의사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칠레 보건 당국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칠레의 모든 의료진은 환자의 생명이 최우선이다. 이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 분노를 이해한다"며 "의료진은 각종 규정을 모두 무시했다. 경위를 조사해 엄벌을 내리겠다”라고 밝혔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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