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물의’ 윤지웅, 72경기 출장정지 중징계
KBO 상벌위원회 열고 징계 수위 결정
선수단 관리 소홀히 한 구단에도 엄중 경고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29)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1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품위손상행위를 규정한 야구규약 151조 3호에 따라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정지와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윤지웅의 제재는 참가활동중단이 적용된 지난 11일 경기부터 시작됐으며,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적용된다. 이로써 윤지웅은 내년 시즌 초반 결장도 불가피해졌다.
또한 상벌위원회는 선수단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LG 구단에도 엄중히 경고했다.
앞서 윤지웅은 10일 오전 6시 30분경 송파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 뒷길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윤지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1%로 측정됐다.
이에 LG 구단은 곧바로 윤지웅에게 잔여 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1000만 원 자체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윤지웅은 올 시즌 34경기에 나와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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