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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G6 흥행부진’ ...'휴대폰' 또 적자


입력 2017.07.27 16:08 수정 2017.07.27 16:29        이호연 기자

영업손실 1324억...2분기 판매량 1330만대 그쳐

액세서리사업부 MC산하 이관...흑자변경

'G6' ⓒ LG전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2분기에도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야심작 ‘G6’의 흥행 실패 때문이다.

LG전자는 27일 지난 2분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에서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 13.6%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4000억원대의 적자를 털어내며 2억원 영업손실에 그쳤으나, G6의 판매 부진과 글로벌 확대 마케팅 비용 증가로 1분기만에 1300억원대의 적자를 고스란히 안았다.

지난 3월 10일 출시된 G6는 당초 600만대의 판매량을 예상했으나, 실제 연간 판매량은 200만대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33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한 수준이다. 북미의 경우 G6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보급형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13% 성장했다. 유럽과 아시아는 지역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 8% 신장했다.

업계는 오는 3분기 G6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전략폰 ‘V30’ 출시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G전자는 최근 수익성 증대를 위해 V20 파생폰 ‘Q6’, ‘Q8’을 최근 공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며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부터 악세사리 등을 판매하는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MC산하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실적도 조정됐다. 영업적자 2억에서 37억 흑자로 변경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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