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맥그리거 “존존스 이해할 수 없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의 뺑소니 혐의가 재조명되고 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는 과거 존 존스의 사생활에 대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2015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를 통해 "존존스는 위대한 챔피언이지만 가끔씩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존스는 그해 4월 26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자동차(렌터카)를 몰던 중 차량을 들이받고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피해 차량 중 임산부가 탄 차량이 있었으나 존스는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달아났다.
존스의 차량에서는 마리화나가 발견돼 긴급 체포됐다. UFC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존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와 함께 챔피언 벨트를 박탈했다
당시 맥그리거는 "(사석에서) 존스를 여러 번 만났다. 그는 위대한 챔피언이고 뛰어난 기술을 지녔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존스의 뺑소니 혐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은행에 수백만 달러를 넣어뒀을텐데 사막의 작은 마을인 앨버커키에서 렌터카를 몰고 그런 짓을 저지른 사실이 이해하기 어렵다. 사고를 냈다면 바로 수습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존스는 뺑소니 혐의로 기소돼 보호관찰 18개월에 72시간 봉사활동 형을 받았다. 뺑소니 이후에도 약물 양성반응으로 두 번이나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사생활은 문제가 있지만 실력은 진짜였다. 우여곡절 끝에 옥타곤에 오른 존스는 지난날 영광을 되찾았다.
존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벌어진 UFC 214 메인이벤트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를 3라운드 3분 1초 만에 TKO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존 존스는 2년 만에 벨트를 되찾았다. 존스의 다음 목표는 헤비급이다. 체급을 올려 헤비급 평정을 꿈꾸고 있다. 헤비급의 첫 번째 상대로 브록 레스너(미국)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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