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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정상화, 적법한 절차로 해결할 것”


입력 2017.08.11 11:30 수정 2017.08.11 14:41        이배운 기자

기존 방송정책, 공급자 중심으로 치우쳐…이용자 중심의 정책 개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사진 왼쪽)이 11일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방송관련학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이용자 중심의 방송정책 개혁의지를 강조했다.

방통위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학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방송 정상화 등 현안 이슈와 더불어 10년을 내다보는 방송정책, 방통융합정책 등 방송관련 학계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방송 정상화는 방송이 국민을 위해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 그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너무 성급하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기존 방송정책이 사업자‧공급자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어 향후에는 이용자‧소비자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방송‧통신‧인터넷 융합 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인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언론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한국방송학회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미디어 정책 7대 과제를 건의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미디어 생태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미래지향적 정책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방송의 독립성과 공적 책무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폭넓게 청취하고, 이를 방송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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