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령의 치매 환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은 22일 해당 병원에서 폭행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광주시가 위탁 운영하는 곳으로, 입원 중인 80대 치매 환자를 병원장이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는 폭행 혐의로 병원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또 병원 측이 사건 경위를 담은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지 않고 삭제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폭행과 CCTV 삭제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장은 "치매로 입원 중인 환자가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의료진에게 달려들어 제압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일어났을 뿐이다"며 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