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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밀리는 아스날, 리버풀전 앞두고 부푼 희망


입력 2017.08.27 19:22 수정 2017.08.27 19: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부상과 징계로 빠졌던 산체스-코시엘니 출격

아스날은 28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 나선다. 유튜브 캡처

아스날은 지난 시즌 빅4 진입에 실패했다. 과학이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본능도 옛말이다. 해가 지날수록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았다. 팬들은 ‘벵거 아웃’을 원했지만 구단에서는 한물간 벵거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한 것이다.

지금까지 EPL 빅6 가운데 가장 불안한 행보다. 선수 영입은 세아드 콜라시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그쳤다. 심지어 경기력도 불안하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으며, 리그 개막전에서는 레스터 시티를 4-3으로 제압했지만 수비는 낙제점이었다. 세트 피스, 공중볼에서 상대에게 밀렸고, 역습에도 취약했다.

전문 센터백 부재로 본 포지션이 왼쪽 풀백인 콜라시냑, 나초 몬레알이 스리백으로 나섰지만 기대 이하였고, 롭 홀딩은 유망주 티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스날은 2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0-1로 패했다.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헤세 로드리게스의 단독 돌파에 아스날 스리백은 휘청거렸다.

로랑 코시엘니의 부재가 치명적이었다. 빠른 주력과 대인 마크, 위치 선정은 프리미어리그 에서도 최정상급이다.

무엇보다 3선 미드필더 아론 램지, 그라니트 자카의 스리백 보호가 튼튼하지 않다. 그럼에도 후방에서 코시엘니가 버텨준다면 기존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론 아스날의 걱정거리는 수비뿐만 아니다. 공격도 답답하다. 아스날은 스토크 시티전에 서 78% 육박하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골은 없었다. 대니 웰벡의 골 결정력은 최악이었고, 라카제트가 고군분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토크는 공간을 줄이고 밀집 수비를 통해 아스날의 단조로운 공격을 막아냈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그리워진 경기였다.

사실 산체스는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되며 이적설을 뿌렸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판매불가를 선언했다. 1년 뒤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한이 있더라도 올 시즌 어떻게든 붙잡고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산체스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4골 10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아스날은 비로소 코시엘니와 산체스 카드를 꺼내들 수 있게 됐다. 코시엘니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 퇴장으로 인해 2경기 출전 정지에서 자유로워졌고, 산체스는 복부 부상에서 회복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 나선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지지부진한 선수 영입과 초반 부진으로 성난 아스날 팬들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리버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두 번의 패배가 결국 리버풀에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내준 결정적 원인이었다. 리버풀전을 통해서 반등의 기회를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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