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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와 선긋기'…"같이 죽을 순 없다"


입력 2017.08.27 11:23 수정 2017.08.27 13:14        이충재 기자

경남서 토크 콘서트 "탄핵은 박근혜 잘못…이해하기 힘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와 선긋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대표는 연일 "구체제와의 단절이 필요하다", "국정파탄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고 강조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정당의 '생존'을 위해 덧씌워진 '박근혜 프레임'을 벗어야 한다는 게 홍 대표의 구상이다.

홍 대표는 26일 저녁 경남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하는 브라보 콘서트'에서 " "대통령이라는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던 분이 어떻게 대처했길래 탄핵을 당하고, 감옥까지 가는가"라며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대표는 "과거에 얽매어 탄핵 무효를 주장한다고 해서 무효가 되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같이 물에 빠져 죽을 것인가, 우리라도 살아남아 새로운 나라를 재건할 것인가의 차이"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탄핵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역사가 됐다"며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반대편만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5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은 구체제와의 단절"이라며 "국정파탄세력이라는 오명을 벗고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을 만들어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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