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역전승, US오픈 테니스 2회전 안착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를 3시간 30분간 접전 끝에 3-1(3-6 7-6<10-8> 6-4 6-3)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에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결국 2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3, 4세트마저 가져오며 힘겹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015년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던 정현은 2년 만에 다시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정현은 2회전에서 존 이스너(15위·미국)와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65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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