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타운이 형성되며 신흥 오피스 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남권 오피스촌의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강남권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춘 성수동 지식산업센터로 최근 넘어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성수동에 자리한 성동권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 3.3㎡당 임대료는 월 4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40평 정도의 사무실이라면 월세는 160만원 정도인 셈이다. 반면 강남권 오피스의 평균 3.3㎡당 월세가 7만원으로 같은 40평 기준이면 2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강 하나를 사이로 월 임대료가 100만원이 차이 났다.
성수동은 과거 1960년대 공업단지로 조성돼 구두공방, 오래된 공장들이 밀집돼 있던 지역이다. 그러다 1990년대부터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공급되며, 신흥 오피스 촌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삼풍’, ‘서울제일인쇄협동조합’, ‘원스타워관리단’을 시작으로 2000년대 ‘풍림테크원’, ‘영동테크노타워’ 등이 성수동에 대거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 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0년대에도 공급은 계속 돼 ‘서울숲 SK V1’, ‘서울숲IT밸리’, ‘에이스성수타워Ⅰ’ 등이 준공을 완료하고 기업들이 입주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건설의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서울숲엠타워’, SK건설의 ‘성수역 SK V1 타워’ 등 대형건설사들의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이어지며 현재 성수동 소재 지식산업센터는 무려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동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특화설계로 더욱 쾌적한 업무환경을 누릴 수 있어 기업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이렇다 보니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문의하는 기업이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수동이 지식산업센터 타운이 형성되며 신흥 오피스촌으로 떠오른 이유를 편리한 교통환경으로 꼽았다. 출·퇴근 및 업무 관련 이동이 수월하다 보니 자연스레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입주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성수동은 서울 주요지역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뚝섬역과 분상선 서울숲역이 자리하고 있다. 또 영동대교, 성수대교,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면 강남을 비롯한 서울 전역과 외곽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성수동은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들어선 이후 기업이 몰리며 신흥 오피스 촌을 형성했지만,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으로 공급과잉이라는 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최근 신규 단지들의 현장 계약현황을 보면 40% 이상이 강남권 기업으로 조사될 정도로 강남권에 자리하던 기업들이 이주가 지속되고 있어 기업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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